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직고수 드라마 감상과 해설: 21-24화

 

 

 

**드라마와 소설 스포일러 주의**

 

 

 

 

21화

 

싱신 피씨방 2층이 싱신 팀 전용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게 다 천사장님 덕분입니다. 

 

싱신과 자스가 붙었을 때 싱신이 이길 확률을 뤄지가 계산했는데 0.88%라네요. ㅋㅋ 이 시점에 팀 멤버가 탕러우, 바오쯔, 이판, 뤄지 밖에 없으니 예슈가 있어도 싱신은 자스에 못 이깁니다.

챌린지리그는 리그 중간에 선수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챌린지리그 하는 동안 선수들을 더 모을 예정인가보네요. 프로리그는 기본적으로 리그 중간에 선수 추가가 불가능합니다. (12월-1월 사이에 몇 주 가능하기는 합니다)

 

예슈 내레이션으로 시즌8 글로리 프로리그 우승팀은 룬훼이라고 나오네요. 룬훼이는 이렇게 계속 간접적으로만 언급됩니다. 

 

챌린지리그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챌린지리그는 추억삼아 출전하는 일반인이 대부분입니다. 진정한 경쟁은 프로에서 강등된 팀끼리 이루어지지요. 

 

여기서 잠시 챌린지리그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챌린지리그는 프로리그로 입성하기 위한 관문입니다. 매 시즌 프로리그와 동일한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프로리그가 9월에 시작해서 다음 해 5월까지인데 챌린지리그도 그때 이루어집니다. 챌린지리그는 인원만 충족되면 프로, 아마추어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리그 1위 팀은 그다음 시즌에 프로리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즌 프로리그에서 강등된 팀은 챌린지리그에서 1위를 해야 프로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데, 만약 실패한다면 보통 그 팀은 해체된다고 합니다. 

 

챌린지리그의 경기방식이 드라마와 원작이 다르네요. 드라마에서는 프로팀과 경기하여 점수를 얻는데, 상위 20팀이 다음 라운드로 간다고 합니다. 상위 20팀은 공식 시합과 같은 룰로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싱신 이외의 프로팀을 출연시키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챌린지리그 설정을 바꾸었나 봅니다. 다른 프로팀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만 드라마 처음 봤을 때 뭔가 룰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ㅎㅎ 

원작의 챌린지리그는 이렇습니다. 

챌린지리그 신청은 인터넷으로 받습니다. 드라마처럼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러 모이고 이런 거 없어요.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출전팀이 만 사천여 팀이나 되네요. 그래서 어느 정도 팀 숫자가 줄어들 때까지는 인터넷으로 대전합니다. 상위 20팀만이 실제로 만나서 경기를 합니다. 5팀씩 4조로 나뉘어서 각각 상위 2팀이 올라가고, 8강, 4강, 결승으로 이어집니다. 

 

신청서 접수하러 간 곳에서 나름(?) 고수라고 알려진 선수들을 만나네요. APM이 410이라는 플레이어. 위원저우보다 빠르네요. ㅋㅋ 날아오는 음료수 피하려던 플레이어를 기억하시나요? 뤄지가 말하길 신포사 캐릭터를 쓰는데 이름이 '일창천은'이래요. ㅋㅋㅋㅋㅋ 이거 저우저카이 캐릭터인데 ㅋㅋㅋㅋ 올스타 1위의 캐릭터와 이름이 같네요 ㅋㅋㅋㅋ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로비에서 우천과 바오쯔가 부딪쳤었네요. 뤄지가 우천의 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시즌7에 강등되었는데 시즌8에 챌린지리그에서 프로로 올라오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해체되는 팀이 많은데 살아남아서 챌린지리그에서 두 번째 도전하는 팀입니다. 

 

챌린지리그 등록장소에서 예슈와 샤오스친이 만났습니다. 샤오스친은 뛰어난 전술가이지만 속한 팀이 약팀이었어요. 아무리 뛰어난 전술을 내놓아도 그것을 수행할 선수가 약하니 플레이오프까지는 올라가도 챔피언까지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팀인 자스로 이적한 것입니다. 비록 강등되기는 했지만 우승 경험도 있고, 선수도 강하고, 캐릭터도 강하고.. 음..? 니네 왜 강등되었니? 

 

챌린지리그 싱신의 첫 번째 상대는 웨이차오입니다. 프로리그와 상대하는 첫 라운드는 독자적인 룰이 적용됩니다. 프로팀의 디펜스를 통과해 주어진 맵의 끝까지 도달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통과한 선수 한 명당 1점입니다. 

 

부주장인 이판이 분석하기를 웨이차오의 주장 캐릭터가 마도사이니 구산분(驱散粉) 스킬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스킬을 사용하면 가루가 뿌려지는데 여기에 맞으면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느려진다고 합니다. 

이판이 말하기를 구산분때문에 이상 상태가 된 것을 해제하려면 힐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직고수 위키에서 힐러 부분을 찾아봤는데 이판이 설명한 것에 해당하는 스킬이 없더라고요. 상태이상 해제는 보통 힐러가 하는 거니까.. 납득이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디버프 스킬이라고 하네요. 

 

힐러 찾기가 시작되었고 안원이가 등장합니다. 

드라마에서 안 좋은 쪽으로 각색된 안원이. ㅠㅠ 드라마를 다시 봐도 안원이 부분은 여전히 화나더라고요. 왜 그랬어, 안원이. 

드라마의 안원이는 말빨이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배짱이 두둑하다고 해야 하나.. 입단 테스트에서 결국 디버프 스킬 안 쓰고도 합격했어요. 

 

안원이 호감도 업을 위해서 원작의 안원이에 대해 조금 설명해보겠습니다. 원작의 안원이는 바투 산하 길드의 힐러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이판이 안원이를 찾아냈지만 원작에서는 예슈가 직접 찾아냅니다. 재능 있는 힐러가 없나 찾다가 안원이가 눈에 들어온 것이지요. 드라마에서 안원이 캐릭터는 남자지만 원작에서는 여자입니다. ㅎㅎ 다른 사람에게 받은 어카운트를 그냥 사용한다고 하네요. 싱신에 들어올 것을 제안받았을 때 안원이는 탕러우나 바오쯔처럼 금방 ok하지 않았습니다. 싱신의 현재 상황, 싱신의 미래.. 꼬치꼬치 따졌어요. 말하는 것도 좀 까칠하고 오만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고요. 이게 안원이의 성격이에요.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이 해소가 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성격입니다. 원작에서 안원이는 말합니다. 프로 게이머가 된다는 것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인데 간단하게 내릴 수 없다고요. 이런 게 드라마에서 안 좋은 쪽으로 더 부각되었던 것 같아요.

 

    

 

 

22화

 

이판 이판 이판 ㅠㅠㅠㅠ 제작진한테 돈 빌렸니? 작가가 이판한테 왜 이렇게 시련을 많이 주는지 ㅠㅠㅠㅠ 귀검사 캐릭터로 바꾸고 나서 좌절하다 일어서고 좌절하다 일어서고.. 22화만 해도 1) 안원이 인터뷰 잘못했다고 자책하는 이판 2) 이판이 싱신의 짐이라는 기사 3) 작전 설명하는데 무시당하는 이판. ㅠㅠㅠ 이판은 제작진에게 빌린 돈 있으면 얼른 갚자.  

 

예슈팀은 새로 들어온 안원이의 장비를 맞춰주고 싶은데 자금이 넉넉치 않으니 다른 플레이어의 장비를 집어 오기로 합니다. 글로리 게임에서는 이런 행동이 자랑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캐릭터가 죽으면 일정한 확률로 착용하고 있던 장비가 드랍되는데, 들고 가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대규모 전투 때 혼란한 틈을 타서 장비 줍기를 전문으로 하는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보통은 드랍된 장비 중에 비싼 걸로 잽싸게 집어오는데요 예슈팀은 콕 집어서 힐러 무기를 노리고 있네요. 

 

드라마 중간에 예슈팀이 작은 구멍 뒤로 난 공간에 숨는 장면에 나오는데요, 원작에서도 나오는 장면입니다. 예슈가 장비 줍기 하러 왔다가 장비 줍기 전문 파티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플레이어들이 개구멍을 알려줘서 같이 숨어있었습니다.  

 

드랍된 힐러 장비를 집으려는데 누가 잽싸게 빼앗아갑니다. 모판의 등장입니다.

모판은 글로리에서 유명한 장비줍기 플레이어입니다. 모판에게 장비를 뺏긴 플레이어들이 많아요. ㅎㅎ   

예슈가 모판과 싸워서 힐러 장비를 가지기는 했는데 부서졌다네요. 그런데 내구도 0된 것 아니면 고쳐서 쓸 수 있지 않나요? 

드라마의 예슈팀은 여러 번 죽네요. ㅠㅠ 또 죽었습니다. 

 

원작에서도 예슈팀은 장비줍기를 하는데요, 훈련도 할 겸 팀의 장비도 업그레이드할 겸 모판도 찾을겸 겸사겸사입니다. 천궈는 싱신 선수들이 장비줍기하는 모습을 보며 슬퍼합니다. 장비 살 돈이 있었다면 이런 거 안 해도 될텐데ㅠㅠ 하면서요. 

 

자스의 악당놈은 지치지도 않고 싱신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안원이에게 힐러 무기를 주면서 싱신을 배신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배신의 보상으로 준 무기가..  

 

레벨 60짜리 주황색 무기입니다..  지금 싱신 선수들 레벨이 다 70인데요? 

 

안원이도 레벨70인데 레벨 60짜리 무기로 뭘 하라고.. 저게 은색 무기면 받아서 업그레이드하겠는데, 주황색 무기입니다. 배신하라고 했으면 70짜리는 줘야지 이게 뭡니까. 쓰레기 놈. 

 

 

 

 

23화

 

웨이차오와 싱신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안원이는 입단 테스트 때 그렇게 당당하더니 경기 시작되니까 부들부들 떠네요.

 

23화 안원이에 대해 최대한 실드를 쳐보겠습니다. 

안원이 실력에 대해서 원작에 언급된 것을 보면 힐러로서 스킬을 쓸 타이밍을 잘 맞춘다고 합니다. 다만 손이 느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처를 잘 못한다 하네요. 

빠르게 움직이는 캐릭터에 맞춰 힐을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예슈 뒤에 있을 때는 힐 줄 사람이 예슈 한 명이라 적절하게 잘 스킬을 썼나 봅니다. 탕러우와 바오쯔 때는 전투 상황이 혼란해서 대처를 잘 못한 것으로 보면 될까요. 

원작에는 없지만 디버프 스킬은 힐보다 더 어려운 스킬이라고 칩시다. 어려운 스킬을 혼란한 상황에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우리편에게 날리는 것은 안원이 실력으로는 어려웠다고 봅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 이유가 안원이 실드때문이기도 하지만 레벨 맥스를 찍었는데 못쓰는 스킬이 있다는 게 말아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겜알못이지만 캐릭터가 레벨 상한선까지 갔는 데 사용할 수 없는 직업 스킬이 있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그래서 스킬 자체를 못 쓴다기보다는 실전에 사용을 못한다는 쪽으로 자체 해석했습니다. 

 

웨이차오 다음으로 싱신이 만난 프로팀은 쉬콩이네요. 드라마에서는 이름만 나오고 경기 장면은 안 나왔습니다. 

쉬콩 다음은 란위입니다. 황샤오텐과 위원저우가 오랜만에 등장했네요. 

채팅으로 위원저우 험담하다가 들킨 황샤오텐은 예슈에게 전화를 걸어 위원저우가 얼마나 자기를 괴롭히는지 하소연합니다. 예슈와 팀원들은 이걸 스피커폰으로 듣고 있었는데요, 황샤오텐의 끝없이 쏟아지는 말에 다들 괴로워합니다. 뤄지가 프로에 가려면 황샤오텐의 트래쉬토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ㅎㅎ

 

란위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싱신은 란위의 황샤오텐과 위원저우를 붙잡아둘 선수가 한 명 필요하다고 합니다. 란위의 전 주장 웨이천의 등장입니다. 

 

 

 

24화

 

웨이천은 란위의 전 주장이었고, 글로리 프로리그 2시즌까지 선수생활을 하다 은퇴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일반 플레이어로 글로리를 플레이해왔습니다. 최근의 관심사는 현상금이 붙은 어떤 캐릭터를 죽이는 일입니다.

 

작업실 벽에 붙어있던 준모샤오 얼굴인데... 드라마 CG보다 더 잘생기지 않았어요? ㅎㅎ 여기에다가 다트를 잔뜩 던져놨네요. ㅎㅎ 한 번 죽일 때마다 500위안이라고 합니다. 레벨70이 1이 될 때까지 죽이면 350번을 죽일 수 있고 그러면 175,000위안을 벌 수 있습니다. 힐러 스킬 중에 부활 스킬이 있는데 한 번 죽을 때 마다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쓰면 x2 해서 750번 죽일 수 있으니 총 350,000 위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한화로 약 5천8백만 원이네요. 와 ㅋㅋㅋ 

게다가 신의 영역, 일반 서버에서 각각 죽이면 5천8백만 원이 x2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1억이 넘어갑니다. ㅎㅎ 

 

누가 현상금을 걸었느냐 하면 연합길드입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똑똑하고 뻔뻔한 주인공님께서 현상금 잘 받아서 천기산 업그레이드하는 데 썼습니다. ㅎㅎ 설명을 하자면 조금 복잡한데 결론은 천만원 정도 가져갔네요. ㅎㅎ 

 

예슈가 친절하게 알려준 게임 내 준모샤오가 있는 위치에 웨이천이 나타났습니다. 웨이천은 술사 캐릭터에 레벨60 은색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판과 협력해서 웨이천 캐릭터를 죽이고 웨이천이 애지중지하는 은색 무기도 빼앗아왔습니다. 

참고로 이때 이판은 막 신의 영역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어려운 퀘스트 깨고 올라오자마자 예슈한테 불려갔네요. ㅎ 

 

이판과 웨이천이 싸우는 도중에 이판이 병아리 프로선수인 것을 알고 웨이천이 말빨로 흔들려고 했는데요 검색을 잘못해서 망했습니다. ㅋㅋ 웨이차오 선수 + 귀검사 캐릭터만 가지고 검색을 했더니 이판 말고 다른 선수가 나와서 착각했던 거예요. ㅋㅋ 싸우는 도중에 검색한 웨이천도 대단합니다. 

 

인질로 잡힌 은색 무기를 찾으러 싱신 피씨방에 웨이천이 왔습니다. 예슈는 웨이천에게 싱신에 들어와서 프로로 복귀하라고 합니다. 

사실 웨이천의 캐릭터나 은색 무기는 일반 플레이어로 남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프로가 사용할만한 캐릭터와 장비입니다. 웨이천이 선수로 복귀하고 싶다는 것을 예슈는 알아차린 것이지요. 

 

드라마나 원작이나 웨이천의 은색 무기가 인질이 되어 웨이천은 어쩔수 없이(?) 싱신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은색 무기가 분해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네요. 웨이천을 싱신으로 들어오게 하려고도 그랬고, 과거회상에서 천기산도 그랬고, 후에 나올 우천도 그렇고요. 원작에서는 못 본 것 같은데 드라마 작가 중에 분해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 건지?

 

여담입니다만, 원작에서 예슈는 천궈에게 웨이천을 소개하면서 위원저우와 황샤오텐의 플레이 스타일은 웨이천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자 천궈의 대답이.. "손 느린 거랑 시끄러운 거?" ㅋㅋㅋ

 

웨이천과 황샤오텐, 위원저우의 과거가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니까 더 찡하네요.ㅠㅠㅠ 황샤오텐과 위원저우는 웨이천이 란위 주장으로 있을 때 발굴한 선수입니다. 게임에서 날라다니던 황샤오텐을 웨이천이 찾아서 란위로 데려왔고, 위원저우는 웨이천을 이겨서 주목받게 되었지요. 시즌2 시점에서 웨이천은 나이도 있고 스스로도 기량이 내려갔음을 알고 있었는데 위원저우와의 대결이 쐐기를 박았다는 느낌입니다. 란위팀에서 코치 자리도 제의하고 했지만 그냥 떠났다고 하네요.